[여랑야랑]이재명 ‘코로나19 음성’ / ‘마스크 선거전’

2020-03-07 19



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이 기자, 첫번째 주제가 이재명 '코로나19 음성'이네요?

네,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,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, 성남 분당제생병원 등
코로나19 감염 우려 장소를 연달아 방문했는데요.

어제 오후 콧물을 동반한 약한 감기 기운과 인후통이 있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.

다행히 음성으로 나왔습니다.

Q. 이 지사는 신천지가 방역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압박을 했죠?

네, 이 지사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는다며 직접 평화의 궁전을 찾아가기도 했습니다.

[이재명 / 경기도지사(지난 2일)]
"저희가 내부는 전부 수색했는데 (이만희 총회장이) 여기 계시지 않는 건 확인됐습니다. 처음부터 (코로나19 검사에) 응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요란하게 상황을 만든 점이 조금 안타깝습니다."

Q. 이 지사는 여권의 대선 주자로 꼽히는데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했잖아요. 최근 행보가 영향을 미쳤을까요?

네, 이 지사는 한때 김부선 스캔들 의혹과 일부 친문 진영의 공격을 받으면서 차기 대선 주자로서 입지가 흔들렸는데요.

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, 이 지사의 지지율은 13.9%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.

같은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해 말 실시한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6.4%에 불과했는데요.

코로나19 국면에서 이 지사가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

Q. 이 지사와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의 브로맨스도 화제가 되고 있죠?

네, 이국종 교수는 이 지사의 부탁을 받고 경기도의 닥터헬기를 이용해 대구·경북 지역에서 환자 이송 활동을 하려 했는데요.

아주대병원이 감염 우려를 이유로 반대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.

Q. 그런데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직이 걸린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?

네, 이 지사는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백만 원을 선고받았는데요.

지금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.

이 지사는 지난달 24일 대법원 판결이 늦어져 혜택을 누린다는 비판에 대해,

"나는 늙어가는 나약한 존재다. 불안을 한순간이라도 더 연장하고 싶지 않다"며 조롱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.

Q. 대법원 판결에 따라서 이 지사의 정치 운명도 결정되겠네요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마스크 선거전'. 무슨 내용입니까?

총선을 앞두고 코로나19가 터져서 후보들도 마스크를 쓴 채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.

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아침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인데요.

Q. 투명한 마스크를 쓰고 있네요?

네, 투명한 마스크를 쓰니까 얼굴이 잘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.

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마스크에 미래통합당 상징색인 핑크로 이름을 새겼고요.

아예 핑크색 마스크를 만들어서 쓴 후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.

정의당은 마스크에 '마스크 100% 공적구매'라는 정책 내용을 써붙여 홍보했습니다.

Q. 정치권이 마스크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코로나19가 만든 새로운 모습이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